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초유의 COVID 19사태로 인하여 어언 28회를 맞이한 BIDPA회원 정기작품전은 슬프게도 온라인으로 뒤늦게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정부의 방역조치로 인하여 친교의 만남 또한 불가피하게 무산되었고, 야심차게 계획하였던 하계학술대회도 무기한 연기되게 되었으며, 정기총회 또한 대면으로 개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역경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기회원전에는 유독 많은 회원님들께서 작품을 보내주셨습니다. 특히 올해는 과거 BIDPA의 번영을 주도하셨던 시니어 교수님들이 다수의 작품을 출품하여 주셨으며, 젊은 신진연구자들의 초대전이 함께 개최되어 신구세대의 교감이라는 매우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제, 산업, 문화, 정치, 교육 등등, 정말 모든 인프라의 수도권 편집중 현상은 선진국가로서의 존속마저 우려스러운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역에 봉사해야할 패기 있는 젊은 인재들은 끝없이 유출되고 있으며 지역에 남아있는 전문가는 점점 더 부족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살기 좋은 명품 국제도시 부산을 건설하는데 있어 부산실내디자인교수회의 역할이 매우 중대한 시기라 할 수 있으며, 이럴 때일수록 협력과 교류는 더욱 더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작품전을 통해 단합과 의지를 보여주신 많은 회원님들에게서 부산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바쁘신 와중에 작품준비에 진력해주신 회원님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돌아올 29회 정기작품전은 COVID 19가 퇴치되어 밝은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학수고대합니다. 그날까지 모든 분들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2021년 2월
부산실디자인교수회(BIDPA)
회장 김석태
사무총장 권현주
도록제작 박영심
부산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학과 교수
유휴적인 의미를 내포하는 복도의 이동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을 체류하고 정신적인 힐링을 제공하는 휴게 공간, 발표 및 강연, 문화공연, 영화상영 등의 교육적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활동 및 휴게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였다.
단순한 이동 공간에서 창조적(Creative)이며, 공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매개체(Medium)적 공간(Space)으로 변화를 추구하였다.
긴급상황 대비 및 안전성을 위한 접근성을 확보하고자 개방형 출입구(Open Gate)와 복도 방향의 벽체를 전면유리로 사용하였고 건축적 구획성을 보다 깊이 구현하기 위해 사선적 형태의 벽체 및 위치에 따른 다양한 인지적 경험의 확대가 가능한 공간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인제대학교
실내건축학과 교수
이미 오래전부터 언택트 마케팅이 사회적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었으나, 예기치 않게 직면한 COVID-19 사회는 생활전반까지 포괄하는 언택트 라이프 스타일 조차 강제하고 있다.
미래의 실내건축은 비대면 디자인 교육, 비대면 디자인 협업, 비대면 다자간 의사결정시스템을 마땅히 수용하고 더 나아가 순기능과 가능성에 주목하여, 지역, 국가, 문화를 넘어선 탈장소적, 탈경계적 트랜드에 순응해야 할 것이다.
즉, 장소성에 기반을 둘 수밖에 없었던 종래의 실내건축의 범주는 물리적 공간의 구속을 초월하여 스스로 운신할 수 있는 영역을 확보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IU-CEL은 다양한 차세대 디자인교육과 협업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시스템 공간으로 고안되었다.